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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재단의 장학생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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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에서 얻은 장학금의 가치, 그리고 기회

2017-08-20
김지후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 김 지후




 

 

 

 

  안녕하세요. 이번에 학산문화재단의 장학금을 수여받은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 김지후입니다. 이야기에 앞서 먼저 저를 장학생으로 추천해주신 이화동 교수님과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신 학산문화재단의 이사장 님 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현재 본과 수업을 정규학기 내에 이수를 마친 상태이며 복수전공과 교직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음악을 전공으로 입학했지만 조금 더 큰 꿈을 이루고자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졸업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대학교에서 다른 학문을 공부하기 보다는 한국음악만 집중적으로 하길 바라십니다. 그래서 본과 이외의 수업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대학 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제 공부를 위한 등록금과 최소한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금껏 해본 적 없는 아르바이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번 여름방학은 오로지 아르바이트와 공부였습니다.

 

 

  그렇게 보내던 때, 과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저를 학산문화재단장학생으로 추천해주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전화 한 통이 저에게는 황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과 같았습니다.

 

 

  88, 수여식을 위해 인천으로 올라간 저는 학산문화재단에서 장학금 수여증과 이사장님의 말씀을 통한 여러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수여증을 수여 받기 전, 이사장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나는 2가지가 있었습니다. 먼저, 학산문화재단에서 장학금을 주는 이유는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하나라도 더 줄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사장님께서 말씀하신 장학금의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정으로 장학금이 필요했던 이유였기에 울컥했습니다. 절실한 상황에서 주어진 학산문화재단의 장학금은 제게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전북대학교 입학 후, 4년 내내 교내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을 통해 전액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이 때는 전북대학교는 국립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가와 학교에서 저를 위해 준 기회였습니다. 장학금이 절대 당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는 이사장님의 말씀대로 국가에서 주는 만큼 이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혼자 힘으로 생활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소중한 지원을 해주신 학산문화재단에 감사함을 느끼며 지금까지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전북대학교와 부모님께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올해 생활이 힘들어서 꿈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더욱더 굳건히 지켜나가려 합니다. 이제는 아르바이트 보다는 학업에 더 열중해서 졸업한 후, 우수한 인재가 되어 국가와 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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