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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재단의 장학생 후기입니다.

박소미 2017. 08. 22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

 

  1학년 때 저의 별명은 망나니였습니다. ‘언니 학교에서 보기 참 힘들다.’라는 말을 항상 들었습니다. 지각과 결석을 거의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2학년 때 학생회를 하면서 대학교 생활에서 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 나쁜 경험을 다 겪고 나니 이제 제가 겪어야할 남은 경험은 공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왔는데, 대학생인데 지성인이 되었으면 공부 한번 제대로 해봐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학년에 올라오기 전 많은 계획과 생각을 거듭 하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마음가짐이 변하니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각을 하지 않게 되고, 결석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방과 후 곧장 독서실 알바를 갔습니다. 점점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 시간이 사라지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익숙해졌습니다. 변화된 제 생활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재수 하던 때로 돌아간 것 같고, 이게 대학생인가 싶고, 시험 기간에는 세상 혼자 공부하는 사람처럼 힘든 티 팍팍 내면서 귀가하며 매일 울었습니다.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고, 알바를 그만두고 밤새도록 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견뎌냈습니다. 그냥 매일 매일 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알바를 가고 반복했습니다.

 

  매일 들었던 생각은 어느 것 하나 그냥 되는 것은 없구나, 정말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성적표를 받았을 때 처음 받아보는 4.0 이상의 성적표는 저를 엄청난 기대감과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기대감은 성적 장학금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등수 안에 들지 못한 것을 알았을 때 기운이 쫙 빠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패에 익숙한 저였기에 빨리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 성적은 많이 올랐잖아. 2학기 때 여기서 조금만 더 잘하면 되니까. 할 수 있어,” 라고 나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같이 왔습니다. ‘아 그렇게 힘들었는데, 여기서 더 어떻게 열심히 하지.’ 라는 생각도 같이 왔던 것입니다.

 

 ​그 때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 소식과 함께 저는 두려움을 싹 지우게 되었고, 오히려 더 큰 자신감과 내가 성공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좋은 기회가 없었다면 저는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음을 다 잡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학산 문화재단의 장학 증서가 더 의미가 있고 제 인생에서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저의 위축감과, 불쑥 불쑥 드는 두려움과 자괴감을 이 좋은 기회로 많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행사 관계자 분들께서 수여식에 참여하러 갔을 때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또한 세심하게도 선물을 따로 챙겨주시고, 음료와 맛있는 쿠키를 주시는 것도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한 명 한 명 호명되어 나갔을 때 긴장도 되고 떨렸습니다. 또한 이사장님께서 형법 관련 질문을 하셨을 때 대답 틀리면 장학금 안 주시는 건가..라는 우스꽝스런 생각도 했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대학 생활 하면서 연애, 여행 다 해보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공부는 놓치지 말라고 하셨던 거, 저는 무슨 말인지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청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명확한 답변을 찾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찾아나가는 것이, 또 그 과정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이 청춘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앞에 서는 것을 항상 낯설어하던 저이지만, 그 날만큼은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마가 나와서 사진을 찍어 주실 때, 살짝 민망했으나 그동안 이렇게 효도 한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교수님과, 장학 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한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기뻐하던 할머니와 삼촌, 부모님 그리고 축하해주던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나를 믿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시던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한번 맺어진 인연, 이번이 끝이 아닌 계속해서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를 가져봅니다. 2학기는 수석이 되어서 찾아오겠습니다!!!

 

학산 문화재단! 감사합니다! 서완석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 자리, 이곳에서 같은 기회로 다음에 또 만나고 싶습니다!

 

 

김성수 2017. 08. 22
'저는 남들이 하라는 공부 안 하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직원들이 써주는 글 안 읽기로 유명합니다.



장학행사가 시작되고 이사장님이 전하신 첫마디였다.

그래서였을까. 이사장님의 메시지는 무더운 날 운동장에서 억지로 듣던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과는 사뭇 달랐다.

형식적인 말이 아니었다. 인생선배의 진심어린 조언이자, 이 시대의 지친 청춘들에게 하시는 간절한 부탁 같았다.

 

#MESSAGE1 아르바이트 하지 마!

 

요즘 대학생들의 상당수는 지옥의 쳇바퀴를 굴리며 살아간다.

등록금을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학점을 잘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해 장학금을 받지 못해서 또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악순환.

학산문화재단의 장학금은 그 슬픈 쳇바퀴를 멈추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나라도 더 줄여주고 싶은 마음에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이사장님의 말씀에는

뒷바라지는 내가 할 테니, 너는 공부에 집중하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했다.

 

#MESSAGE2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개인주의. 이기주의. 이 시대를 설명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곤 하는 말이다.

나만 잘하면 돼라고 외치는 이 시대에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고,

조금씩 성장할 때의 나의 영향력은 내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일 것이다.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것은 참 거대한 임무로 느껴진다.

하지만 나만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고, 주변을 살피며 내게 주어진 것에 성실히 임할 때,

내가 속한 국가 역시 보이지 않게 밤사이 피어난 꽃처럼 조금씩, 그렇게 성장하리라.

 

#MESSAGE3 학생의 전공은 무엇인가?

 

저는 기계로봇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기계과면 무엇을 배우는가?”

 

역학을 배우고 이용하여 공학적 해결법을 배웁니다.”

 

이사장님의 질문이 끝난 뒤, 나는 다시 내 자신에게 질문했다.

나는 내가 배우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같은 지식을 배우더라도 내 목표와 태도에 따라 그 지식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배우고 있는 이 공부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끊임없이 내게 질문하고 하루하루 삶의 자리에서 그 답을 찾아 멋지게 대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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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다.

세상은 청년들을 보고 미래가 두려운 세대라고 말한다.

청년 3포 시대라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다.

세상은 흔들리며 성장하는 청년들의 약점을 예리하게 공략하면서 속삭인다.

 

네가 하고 싶은 거 말고, 좋아하는 거 말고, 돈 많이 버는 것을 선택해

 

대학 입학 후 진정 내가 원하는 진로를 찾아 전과까지 하여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는 나는 이 유혹 앞에 당당하게 “NO!” 라고 외칠 수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행복할 가능성이 정말 낮다.

인생의 한 번 뿐인 빛나는 이 때에 나는 내가 원하는 공부를 열심히 하며 행복의 맛을 보고 있다.

 

나는 나를 응원해주는 학산문화재단의 지원과 나의 지난 삶의 깨달음을 기반으로 다시금 다짐한 것이 있다.

나는 더 이상 남들이 하라는 공부를 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이 길에서 내 삶을 개척하며 국가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

 

먼 훗날 지금의 나와 같은 청춘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베풀며 그들을 위한 훈화메시지를 전달할 때,

이렇게 시작하고 싶다.

 

 저는 남들이 하라는 공부 안 하기로 유명합니다.’

 

남들이 써준 글을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말씀을 하신 이사장님이 장학생들의 마음을 요동케 한 것처럼,

 

남들의 재촉과 어두운 시대의 유혹을 뒤로하고,

나의 신념과 사명이 담긴 공부를 할 때, 나로 인해 사회가 바뀌고 국가가 변화할 것을 믿는다.

 

 

  

류상현 2017. 08. 22
'떼어낸 작은 조각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 - 진정한 나눔'

작은 조각들이 모여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산문화재단 장학수여사업 48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류상현입니다.

먼저, 부족하고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내어준 학산문화재단 승현창 이사장님과 저를 이런 감사한 자리로 이끌어준 김창봉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 가지 모습에서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단순히 체구가 작거나 작은 눈과 입 들을 칭하는 것이 아닌, 작은 용기를 가져 한 걸음 나아감을 늘 두려워하고, 작은 베품과 아량을 가져 나누지 못하는 그런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군입대전 저의 모습은 방황하다 못해 그저 삶의 귀한 젊음을 잡지 못한 채 흘려보내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까지 삶의 방향을 인도받고 누군가의 도움에만 의지한 채 살아가던 어린 모습을 벗기도 전에, 삶의 목적과 비전을 스스로 찾아가는 삶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여러 가지 세상의 소리와 흐름들을 그저 멀찍이 바라만 보다 보니 자연스레 학교와 저의 개인적인 생활은 전진도 후진도 아닌 그 자리에서 멈춰있었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세월이 아쉬운지도 모른 채 살아가다 ‘군대’라는 작은 사회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행복을 찾는 것, 나의 꿈과 성공을 쫓아 나아가는 그 행동은 결코 이 작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나의 가족, 친구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하기 위함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로 저는 학업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기쁨을 찾아가고 조금은 ‘작았던’ 저의 행복과 마음이 커져가고 있을 때 저희 가족에게 작은 불행이 들이닥쳤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속 작은 뒷걸음질이었습니다. 제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닥친 변화는 결코 큰 불행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겐 둔해질대로 둔해진 근육통과 같은 작은 고통이었고 더 멀리 내다 보았을 때 느끼지도 못 할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궁핍하고 마음의 여유가 하나도 없었던 저의 삶에선 마치 하늘이라도 무너진 듯이 앞이 어두워졌습니다. 

 

2016년도 2학기에 4.32라는 성적으로 교내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기쁠수 없었습니다. ‘장학생’ 이란 타이틀로 바라보지 못하고, ‘130만원짜리 티켓’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미 너무나도 좁아지고 작아진 제 시야에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더 치열하게 ‘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2017년이 되고 알바와 학업의 병행으로 가계에 부담을 덜고자 큰 다짐을 하고 열심히 살아보았지만 목적이 희미하고 부정한 제 삶에서 이전과 같은 마음과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운 좋게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장학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단 이유만으로 저는 패배했습니다. 그렇게 패하지도 않은 싸움에서 스스로 패한 채 지내던 어느 날 저에게 손을 내민 것은 학산문화재단이었습니다.

 

장학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란 문자와 연락을 받은 후 그동안 ‘스스로를 너무 작게 만들었구나’ 라는 자괴감과 예상치도 못한 감사와 은혜에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이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나는 작은 사람이 아니구나, 나는 크고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등 그동안의 편협한 사고와 생각을 반성하고 동시에 ‘내가 누리는 이 행복과 넘침을 누군가에게 꼭 전해주고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또 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의 이 바보같고 때로는 너무나도 소박한 한걸음이라 여겼던 나의 발자취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세상의 존재가, 또 든든함이 저를 더 전진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한가지로 정해지고 있습니다. 아니, 정해졌습니다. ‘비록 작은 손길일지라도 나눔을 위해 뻗겠다. 작은 한걸음일지라도 힘차게 크게 걷겠다’입니다. 저와같이 부족과 궁핍을 누리는 사람들을 도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작은 조각을 떼어내어 더 멋진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더 큰 나눔을 꿈꾸는 학산문화재단의 뜻을 항상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윤륜상 2017. 08. 22
지구 반대편에서 도착한 깜짝 선물 - 늘 새로운 도전을 향하여

“[긴급]기계공학과사무실입니다(장학생 추천 관련)” 전 세계의 학교와 협업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 발표를 위해 멕시코에서 머물고 있었던 때, 긴급이라는 제목과 함께 장학생 추천 관련 메일을 받았다. 교수님의 추천 사유는 내가 글로벌 프로젝트의 포럼에서 인하대 팀장으로서 발표를 하였고, 다음 학기부터 8개의 국내외 대학으로 구성된 2팀의 총괄 팀장을 맡아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1년의 휴학과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대에서의 유학생활 1년을 통해 스키강사 자격증 취득하기, 패러글라이딩 자격증 취득하기, 중국여행하기, 사진 배우기, 미국 특유의 문화 중 하나인 Fraternity 멤버가 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던 나는, 전 세계 대학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과제를 수행하는 도전에 이끌렸고, ‘PACE’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워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이고, 주제는 베이비부머(현재의 50~60대)를 위한 미래형 개인 도심 이동수단을 개발하는 것이다.

 


 

매년 참가 대학에서 돌아가며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멕시코의 몬테레이공대 톨루카 캠퍼스에서 열렸다. Marketing, Ergonomics, Design, Engineering, Manufacturing을 전공하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모였다. 후원사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시장성의 조사와 인간 공학적 설계를 포함한 산업디자인을 제시하고, 이를 공학적으로 가능하게끔 만드는 구조와 작동방식을 제시하고 검증하며, 생산 공정까지 계획하여 후원사들 앞에서 발표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지식과 후원사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수많은 논문을 뒤져보고 강의를 찾아 들었으며, 해외 대학들과 소통하고 발표준비를 하며 한 학기를 보냈다. 마침내,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랐을 때 생애 첫 포럼 발표였기 때문에 미친 듯이 떨렸지만, 팀을 대표한 engineering 발표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 인하대팀은 Engineering을 담당하였고, 내가 속해있던 2팀은 Design과 Engineering 부분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항상 그렇듯 새로운 도전을 수행하면서 여러 문제를 겪었고, 중간에 포기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하기도 하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팀장으로서의 책임감, 해외 대학들과의 협동,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들을 배우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배울 수 있었고,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고 수상까지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학산문화재단 장학생 선발 결과가 프로젝트 발표가 끝난 직후 나왔다. 마치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고, 큰 보람을 느꼈다. 장학생 소식은 나에게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는 강한 동기를 부여해주었고, 어떤 일이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박예빈 2017. 08. 22
처음 학산문화재단의 장학생이 되어 남기는 후기.




그리고 오늘 등록금 고지서를 확인해보았는데 실제 납입액이 0원이 되어있었습니다.

1등을 해서 성적장학금을 받아도 저희 학과는 전액장학금이 나오지 않는데 0원이라는 글씨를 보니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도 정말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학산문화재단의 승현창 이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추천해주신 조교님께도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정승권 2017. 08. 22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의 지식을 무기로 삼아 글로벌 무대로 나아갑니다.

학산문화재단의 장학행사는 저로 하여금 지난 3년 동안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그동안의 대학생활이 제 삶에 있어 어떤 의미였는지, 또 그로 인해 저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말입니다.

 

요즘 시대의 대학은 회사에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는 취업자를 양성하는 곳으로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전공이란 취업이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의 상아탑으로 여겨지는 원래의 대학은 단순한 취업을 위한 발판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학문을 배우는 곳이며,

하고자 하는 방향의 배움을 완성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배움은 곧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더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저는 현재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패션을 공부한다는 것은 사실 모두가 선망하는 취업과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패션학과를 지원할 때 모두가 취업도 안되는데 왜 거길 가냐며 많은 만류가 있었습니다.

공부한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주변에서는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장래에 대해 물어보곤 합니다.

 

물론 저도 장래와 미래에 대해서 걱정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배움이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시대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옷을 위해 기획하고 소비자를 만족시켜나가는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단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이 즐겁게 임했습니다

 

학과 동기나 다른 학과 친구들을 보면 다들 본인의 전공 공부보다는 취업을 위해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전공은 있지만, 뭘 배웠는지도 모른 채, 남들이 하는 길을 그냥 무작정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확실하게 있는 제 눈에 친구들의 대학생활은 의미 없는 행동이며, 의미 없는 시간처럼 보입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이 길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내 앞길을 내가 만들어 나간다는 것.

진심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더 많은 기회가 눈앞에 펼쳐졌고,

학과 및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 시장 조사의 경험 그리고 다양한 친구 및 교수님 등과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으며,

학업 성적이나 장학금은 즐긴만큼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1,2학년 때 노력한 결과가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나오고 있으며,

저는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과대학 대표로 이 장학금 수여기회를 얻게 된 것도 바로, 학문과 배움을 받아들이고 즐겼으며,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앞으로의 계획은 본교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FIT에 진출하여 더 많은 공부를 하고 견문을 넓히며 다양한 필드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패션산업계에 큰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이병권 2017. 08. 21
호의는 권리가 아니기에 감사하자

 

 

 


 

 

이성엽 2017. 08. 21
원대한 비전 :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 이성엽


될 수 있으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8월 8일 학산문화재단 제 48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승현창 이사장님이 하신 격려사가 저의 마음을 찔렀습니다. 사실 저는 성적장학금을 받으려고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학기의 저는 한 가지만을 위해 공부했습니다. 과 1등. 오로지 장학금을 위해 쉼 없이 공부했습니다. 맞습니다. 오직 저 자신만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그 말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찔렀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전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나의 꿈인 무역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고 내린 저의 결론은,

 


‘YES’입니다. 저의 꿈인 무역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전북대학교 무역학과에 진학했고, 무역관련 회사에 취직하고 경험을 쌓아 나중에 무역회사를 세우는 것 즉, 상사맨으로 사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저는 상사맨으로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히든챔피언인 ‘핸즈코퍼레이션’처럼 우수한 제품을 찾아 개발ㆍ생산해 세계시장에 수출을 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으면 그것 또한 국위선양 즉,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한 개인이지만 상사맨으로서 외국 사람들을 상대할 때, 최고의 서비스와 친절을 최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외국사람들을 대하면 비록 개인에 불과한 ‘이성엽’이 ‘친절한 한국인’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나의 이미지 향상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해석도 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학산문화재단에서 수여한 이 장학금을 받음으로 저의 버킷리스트에 ‘학산문화재단’ 같은 장학재단 혹은 학교를 세우기가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상사맨으로서 인정받아 제가 받은 도움을 다시 베푸는 일을 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므로, 저의 꿈 무역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렇듯 저의 공부는 더 이상 저 자신만을 위한 공부가 아닙니다. ‘국가에 발전이 되는 사람이 되라!’라는 원대한 비전을 주신 학산문화재단 승현창 이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생각 말고 그 비전을 잘 이루라고 장학금을 주셔서 학비문제로 고민할 필요 없도록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산문화재단에서 준 값진 장학금이 나만 잘 먹고 잘 살라는 것이 아니라 이 장학금을 받고 상사맨으로서 성공하여 국위선양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주신 교수님께 꼭 인사하라!’는 말씀을 듣고 ‘학산문화재단’에서 기념품으로 준 쿠키를 들고 추천해주신 김민호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맛있는 쿠키를 먹으며 교수님께 제가 받은 비전을 말씀드렸더니, 여러 조언을 해주셨고, 다음 학기에는 새로운 비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노력하겠다는 동기부여도 하였습니다.

 

 

저는 ‘학산문화재단’의 제 48기 장학생 중 한 명일뿐이겠지만,‘학산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되고 수여식에 참석함으로 원대한 비전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승현창 이사장님 및 실무자 분들 그리고 김민호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며 장학생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유희 2017. 08. 21
나의 원석을 값진 보석으로 만들어줄 학산문화재단에게

2012년 여름, 고등학교 1,2학년 내내 전교 꼴등이었던 내가 그토록 꿈꾸던 대학생이 된 후 처음 받는 나의 성적표에는 전부 F로 가득 차 있었다. 결국 기말고사를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당시 입학금과 1,2학기등록금을 포함해 연간 1000만원이라는 돈은 대학생을 3명이나 둔 우리 집에선 너무나 큰돈이었다. 그 후 나는 급한 불부터 끄고자 돈을 벌어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장작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휴학을 하고 온갖 아르바이트만을 전전하며 미련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더 이상 휴학을 할 수 없는 시간이 왔고, 복학과 자퇴라는 두 가지 선택 안에서 나는 마지막 지푸라기인 복학을 잡아버렸다.

무조건 1등을 하자. 어떻게든 해야 한다

 

지난 3년간 학업에 목이 말라있었는지 복학 후 듣는 전공수업이 꽤나 재미있었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교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되었고, 그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변호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꿈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으며 나태를 합리화해오던 나를 변화시키기까지 했다.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매일매일 새벽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전공서를 놓치 않았다. 몸은 힘들었지만 머리는 힘들지 않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학기가 끝나고 받은 성적은 총 평점 4.41이었다. 뿌듯했다. 날아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 세상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았고 나는 2등도 아닌 3등이었으며 전액장학금을 놓치고야 말았다. 뿌듯함에 휩싸여있던 나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다음 학기 등록금을 어떻게 내야할지 고민하며 알바 하나를 더 구하고 있을 때 즈음 학교 측에서 연락이 왔다. 학산문화재단의 장학금과 관련된 전화였다. 나의 모든 고민이 한순간에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이번년도 초인 23일 경 기쁜 마음으로 학산문화재단의 장학금 수여식에 처음 가게 되었고 다음과 같은 승현창 이사장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후회는 하되, 같은 후회는 하지마라.”

장학금을 주는 것은 아르바이트를 하나 덜어줌으로써 꿈에 대한 대담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그렇다. 나는 다시는 갖지 못할 젊음이라는 원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젊음이라는 원석은 값진 보석을 만들어낼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에 학산문화재단은 단지 금전이라는 도움을 넘어서서 아르바이트의 무게를 덜어줌으로써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선물을 쥐어준다. 그 선물은 젊은이에게는 대담한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도약대가 되어주며 또한 지난 학기의 노력에 대한 보상뿐만이 아닌 다음 학기의 장학금을 타기위한 큰 동기부여가 되어준다. 즉 학산문화재단은 나의 젊음이라는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줄 세공이 되어주는 것이다.

 

지난 학기 나는 젊은 인재들이 공정한 기회균등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산문화재단의 뜻에 힘입어 평일, 주말 구분없이 하던 아르바이트를 주말만 하는 것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수업 내에서 최초의 만점자가 될 수 있었다. 어떠한 학기보다도 뿌듯한 학기였으며, 이러한 결과에 있어서 학산문화재단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은 단언컨대 결코 작지 않은 힘이 되어주었다.

 

이번 학기도 학산문화재단과 뜻깊은 인연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수여식에 참석했고 승현창 이사장님께서 나에게 상장을 수여하시면서 질문 하나를 하셨다칼로 사람의 배를 찌르고 칼을 버린 경우 무죄일까요? 유죄일까요?”  나는 적잖이 당황하여 죽었으면 살인죄니 유죄겠죠 라고 답했다, 이사장님은 한마디 하시고는 자리를 옮기셨다 무죄입니다.”

상장을 수여받고 자리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했다. 어떤 의미로 하신 질문이셨을까 

 

타인의 죄가 아닌 본인이 저지른 죄를 은폐하기 위한 행위는 자기 비호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당연한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증거인멸죄는 성립하지 않아 무죄이다. 즉 내가 나를 위해 한 행동은 사람이라면 응당 하게 되는 행동으로써 그 과정을 벌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감히 추측해보건대 비록 좋지않은 결과가 될지라도, 나를 위한 과정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벌할 수 없으니 마음껏 펼치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나는 총 2회의 장학금수여식에서 느낀대로,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을 현명함과 꿈에 대한 대담한 도전의식을 가지고 학산문화재단과 함께 이번학기 역시 보람차게 마무리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신 학산문화재단 서완석교수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안지영 2017. 08. 21
아직, 저는 응원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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